LIFE/W.H_in_Tokyo

도쿄 워홀 D-XX 2016년 4분기 합격

라운디 2017. 2. 25. 18:31

일본 워킹홀리데이 4분기에 합격했다.

3분기에 지원했었는데 한 번 떨어지고 거의 포기하는 마음 반으로 넣었는데 4분기에 떡하니 붙어버렸다.

이때는 떨어지든 붙든, 떨어지더라도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일본 워홀에 미련을 버려야지 했는데 합격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저번 분기때는 너무 기대를 해서 불합격했을 때 엄청 울고(ㅋㅋㅋㅋㅋ) 정신도 멍해지고 친구들에게 위로도 받았다.

정신 가까스로 챙기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내가 대체 왜 떨어졌지 스스로 불합격 요인 분석하고 관련 정보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다녔다.

또 마침 JLPT N3합격증이 집에 도착해서 이 서류를 꼭 첨부하리라!! 해서 (나름)이쁘게 스캔뜨고

이유서 계획서 디자인 다시 하고 고등학교 때 일본어 수업, 대학교 교양수업 성적사본도 첨부하는 등 어떻게든 서류보완에 힘썼었다.


그리고 4분기 접수 전까지 시간과 정신의 방(=내 방)에 있으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중간에 착취쩌는 알바를 겪고나니 삶의 재미도가 팍 내려갔었었다.

생각해보면 3분기 합격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보다 싶을만큼 난 너무나 폐인이 되었다.


여차 여차 4분기 접수는 해냈지만...

위에도 썼듯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워홀로 가지 않겠어...^^하는 마음가짐과

+ 약 8개월동안 나름 열심히 살았으니 도쿄 여행을 다녀오자! 해서 여행계획도 생각하고 그랬더랬다.


이후 친구 소개로 10월 중순 - 11월 초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일이었고, 불합격의 상처를 조금씩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ㅎㅎㅎ 일이 너무 바빴던 나머지 여행계획은 짜지도 못한 채 일 끝나자마자 도쿄로 출발함..

알바 시작하기 직전 끊었던 비행기표, 숙소만 믿고 즉흥 1주일 여행으로 되버렸담.. 자세한건 여행기에 쓰도록 하겠다!


여튼 설마 붙겠어?의 마음이 있었다.

떨어진 경력도 1번 있고 인터뷰 때도 되묻고 말도 더듬어서 오히려 3분기때보다 못했었다.

친구한테 여행 중에 불합격하면 오히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붙으면 어떡함?ㅎ_ㅎ 이라고 얘기했는데

도쿄로 온 둘째날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붙음 ㅎㅎ...ㅋ..

(혹시 몰라서 접수번호 폰카로 찍고 왔었다.)



그 뒤로 최대한 환전한 돈을 덜 쓰려고 했다.

다시 워홀 자금으로 써야하기 때문이었다.

가고싶은 곳 가고 먹고싶은 건 사먹었지만 말이다 :P


일단 도쿄 여행으로 모았던 돈을 일부(?) 써버렸기 때문에 다시 모으고 이번 상반기 때 나가려고 한다.

또 나가기 전 워홀에 대해 드는 생각, 왜 가고 싶어했는지에 대해 조금씩 글로 쓰고자 한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진솔한 워킹홀리데이의 일기를 쓰려한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